"국산화장품도 이제는 품질에서 결코 외제에 뒤지지 않습니다. 소비자들도
다국적 브랜드의 서양화장품을 선호하기보다는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골라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최근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LG생활건강의 조명재
사장은 품질경영 으뜸업체의 최고경영자답게 국산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애정과 신뢰를 먼저 당부했다.

그는 "LG화장품의 경우 아직 글로벌브랜드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조금씩 성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로 드봉제품은 중국 항조우
를 포함한 절강성지역에서 톱브랜드의 자리를 굳혔다"고 자랑했다.

품질경영에 관한 소신에 대해 그는 "품질은 총체적 경영의 산물"이라고
전제한후 "품질개선 노력도 중요하지만 미래비전을 정립한뒤 여기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전사원이 한마음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LG생활건강 매각 소문과 관련, "낭설"이라고 일축한 뒤 "외자
유치를 위해 다국적기업과 접촉한 적은 있지만 매각은 검토해 본바도 없다"
고 잘라말했다.

외자유치 협상도 조건이 맞지 않아 지금은 "없었던 일"로 끝냈다고 강조
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