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이 16일 측근을 통해 총무원장직 및 제 29대
총무원장선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송원장 측근은 "송원장이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 종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현 총무원장
퇴진을 결심했으며 총무원장 후보도 사퇴할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현 총무원장 임기는 오는 20일까지이다.

송원장은 대행체제로 총무원장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이며 오는 18일
해인사 선거도 당연히 보류될 전망이다.

이로써 총무원 청사 점거사태로까지 비화된 조계종 내분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