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4일째 오름세를 타면서 일주일만에 420선을 회복했다.

17일로 거론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으로 "개미군단"의 매수열기가 뜨거웠다.

오후장 마감 무렵에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을 사들이면서 상승분위기를
달궜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99포인트 오른 422.21에 마감됐다.

오른 종목이 6백22개(상한가 97개)로 내린 종목 1백86개(하한가 3개)보다
2.3배나 많았다.

거래량도 1억6천만주대로 불어났다.

<> 장중동향 =지난 주말의 강세장 분위기가 이어져 상승세로 출발했다.

일본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개장초 12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으나 부양책
이 발표된 후 실망 매물로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수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 특징주 =우량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삼성증권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주가강세였다.

내년 이후 반도체시장 실적호전 전망으로 LG반도체와 현대전자도 올랐다.

현대자동차도 수출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올랐다.

일반인 매수세로 대구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오는 20일 합병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조흥은행도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강세였다.

실적 호전설로 미래와사람도 상한가 잔량 1위를 나타내며 상한가를 기록
했다.

저가 건설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삼익건설 동성 건영 우성건설 청구 동신
삼익주택 서광건설 경향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 전망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서명석 현대증권투자분석팀장은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좋아지
고 있어 금리인하만 단행된다면 전 고점인 424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의석 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금리인하가 없다면 현재 주가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