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 법정관리 인가로 그룹 정상화 고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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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중공업이 16일 법정관리인가를 받음으로써 부도난 한라그룹 주요
계열사 4사가 정상화를 향한 큰 고비를 넘겼다.
채권자와 채무변제조건에 관한 협상이 모두 마무리돼 이제는 자구노력과
해외자본 유치과정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날 한라중공업은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채권자집회에서 담보채권은
원금의 최고 51%까지,무담보채권은 원금의 최고 25%를 회사정리절차 인가
후 90일내에 변제키로 한 정리계획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담보채권자는 1백%,무담보채권자는 83.6%가 각각 동의, 법정
관리인가를 받게됐다.
한라중공업은 3천8백9억원을 브리지론으로,3천6백96억원은 자구노력을
통해 조달,기한내에 7천5백5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로써 만도기계(9월28일)한라건설(9월14일)한라시멘트(10월12일)등
화의인가를 받은 3개사와 법정관리인가를 받은 한라중공업(11월16일) 등
한라계열 4개사는 미국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사의 브리지론 도입과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채무를 일시에 변제한 후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부채를 다 갚고 "깨끗한 기업"이 되면 외국투자자를 유치해 지분을 일부
또는 전부 매각하고,이 자금으로 로스차일드사의 브리지론을 상환한다는 것
이 이른바 "로스차일드 프로그램"이다.
한라그룹은 이를 토대로 4개 계열사의 부채 6조1천8백94억원중
3조8천1백37억원을 현가할인받고 2조3천7백57억원을 올해말까지
일시 상환한다는 구조조정방안을 내놓아 채권단의 동의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브리지론 도입을 책임지고 있는 로스차일드는 당초
연말까지 자금을 도입,부채를 일시에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만도기계
한라중공업 등의 화의인가와 법정관리인가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계열사별로는 다소 부채상환기일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하더라도 채권단에 제시한대로(90일 기한) 내년 2월까지
(한라중공업 기준)는 절차가 모두 끝날 것으로 한라측은 보고 있다.
한라는 앞으로 한라자원과 한라해운은 청산 정리키로 했다.
한라공조와 한라일렉트로닉스는 해외투자자와 매각협상중이다.
한라콘크리트는 한라시멘트의 M&A에 포함시키고 마이스터는 만도기계의
M&A에,마르코폴로호텔은 조선소의 M&A에 각각 포함시키기로 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
계열사 4사가 정상화를 향한 큰 고비를 넘겼다.
채권자와 채무변제조건에 관한 협상이 모두 마무리돼 이제는 자구노력과
해외자본 유치과정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날 한라중공업은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채권자집회에서 담보채권은
원금의 최고 51%까지,무담보채권은 원금의 최고 25%를 회사정리절차 인가
후 90일내에 변제키로 한 정리계획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담보채권자는 1백%,무담보채권자는 83.6%가 각각 동의, 법정
관리인가를 받게됐다.
한라중공업은 3천8백9억원을 브리지론으로,3천6백96억원은 자구노력을
통해 조달,기한내에 7천5백5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로써 만도기계(9월28일)한라건설(9월14일)한라시멘트(10월12일)등
화의인가를 받은 3개사와 법정관리인가를 받은 한라중공업(11월16일) 등
한라계열 4개사는 미국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사의 브리지론 도입과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채무를 일시에 변제한 후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부채를 다 갚고 "깨끗한 기업"이 되면 외국투자자를 유치해 지분을 일부
또는 전부 매각하고,이 자금으로 로스차일드사의 브리지론을 상환한다는 것
이 이른바 "로스차일드 프로그램"이다.
한라그룹은 이를 토대로 4개 계열사의 부채 6조1천8백94억원중
3조8천1백37억원을 현가할인받고 2조3천7백57억원을 올해말까지
일시 상환한다는 구조조정방안을 내놓아 채권단의 동의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브리지론 도입을 책임지고 있는 로스차일드는 당초
연말까지 자금을 도입,부채를 일시에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만도기계
한라중공업 등의 화의인가와 법정관리인가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계열사별로는 다소 부채상환기일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하더라도 채권단에 제시한대로(90일 기한) 내년 2월까지
(한라중공업 기준)는 절차가 모두 끝날 것으로 한라측은 보고 있다.
한라는 앞으로 한라자원과 한라해운은 청산 정리키로 했다.
한라공조와 한라일렉트로닉스는 해외투자자와 매각협상중이다.
한라콘크리트는 한라시멘트의 M&A에 포함시키고 마이스터는 만도기계의
M&A에,마르코폴로호텔은 조선소의 M&A에 각각 포함시키기로 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