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브라질 최대 철광석 회사인 CVRD사와 합작으로 브라질에 연산
4백만t규모의 펠렛 생산능력을 갖춘 코브라스코(KOBRSCO)공장을 완공,
1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남동부 에스삐리뚜 산뚜주 비뚜리아시 뚜바라옹 항구 인근 CVRD
펠렛 공장단지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이구택 포철 사장과 쉬타인부룩
브라질 CVRD사 회장, 에스삐리뚜 산뚜주 주지사 이원영 주 브라질 한국 대사
등이 참여했다.

지난 96년 8월 착공, 총 2억2천만달러를 들여 완공한 이 공장에서는 분
철광석을 1차 가공, 연간 4백만t의 펠렛을 생산하게 된다.

포철은 이 합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96년 3월 브라질 CVRD사와
50대 50의 비율로 자본금 7천7백만달러의 합작법인 코브라스코를 설립했다.

포철측은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펠렛의 일부는 포철이 수입하고 나머지는
브라질의 CVRD사를 통해 미국 유럽 등 철강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포철은 이 사업을 통해 양질의 제철 원료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중남미지역에서 기업이미지를 높여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브라질의 CVRD사는 이번에 준공한 코브라스코 공장을 포함해 모두
7개 공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펠렛생산회사로 연간 2천만t규모의 펠렛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