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미국 베일런스 테크놀로지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한일베일런스는 경기도 용인에 리튬이온 폴리머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초부터 제품양산에 들어간다고 16일 발표했다.

97년 3월에 착공,총 5백억원을 투자해 대지 1만평 건평 4천평규모로
완공한 이 공장은 월 1백만셀 규모의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리튬이온 폴리머전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96년
폴리머 전지의 특허를 보유한 미국 베일런스사와 50대 50으로 합작사인
한일베일런스를 설립했다.

회사측은 생산초기에는 셀룰러폰용 소형전지를 주로 생산하고 99년말
께부터 노트북용 중형전지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는 현재까지 개발된 2차전지중 성능이 가장 앞선
제품으로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고 형태변화가
자유로워 "꿈의 전지"로 불린다.

한일시멘트는 리튬이온 폴리머전지를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면 일본에서
핸드폰이나 노트북용으로 주로 수입해온 리튬이온 전지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