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늘기만 했던 전공의 정원이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전공의 수련병원의 인턴 정원을 올해(3천7백28명)보다
12.5% 줄어든 3천2백62명으로, 레지던트 정원도 올해(4천3백99명)에 비해
10.9% 감소한 3천9백19명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복지부관계자는 "지난 80년이후 전공의 정원을 줄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며 "공급과잉 조짐을 보이고 있는 단과전문의 배출인원을 조정
하는 대신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등 일차진료를 담당하는 전문의는 전체의
30%수준에 이를때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레지던트 시험(전기)은 다음달 1일부터 2일간, 인턴시험(전기)
은 수련병원별로 내년 1월7일 실시된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