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은 흔히 야상곡으로 불린다.

카돌릭 교회의 기도중 "밤의 기도(Nocturn)"에서 발상된 이 음악의 형식은
아일랜드의 작곡가 존 필드(1782~1837)의 창의로 정형화되었다.

존 필드가 작곡한 "녹턴" 전19곡이 2장의 CD(모노폴리)에 담겨 나왔다.

필드의 "판타지아" 4곡이 함께 수록된 이 음반은 굿인터내셔널이 독일의
중저가 라벨인 아츠사로부터 판권을 사들여 판매하게 된 것.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 피에트로 스파다의 96년 녹음이다.

스파다는 필드의 피아노곡 전곡을 최초로 발굴, 녹음하는 등 고전 피아노
음악 연구의 최고 권위자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인물.

이 음반에 수록된 그의 연주는 "쉬운 곡조의 리듬을 풍부한 감성과 애정
으로 적절히 살려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늦가을 밤, 편한 마음으로 듣기에 알맞은 음반이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