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을 30% 줄이기 보다는 생산성을 30% 높이는 경영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강병원 동원산업사장은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게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며 IMF 극복 방안으로 "생산성배가"를 제시했다.

강사장은 동원산업이 감원대신 올들어 1백명에 이르는 신규직원을 대거
채용키로 결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에 일자리를 제공하는것은 기업의 사명이며 가장
큰 애국"이라고 덧붙였다.

강사장은 이어 "한기업이 모든 분야에서 다 잘할수는 없으며 막대한
투자에 따르는 리스크도 크다"고 전제, "이제 기업들은 상호간 장점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윈-윈(Win-Win)전략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간 업무제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동원산업이 올들어 물류시스템을 다른 회사들과 공유하는것도 이
때문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비록 어려운 시기이나 새로운 사업분야의 진출을 꾸준히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힌 강사장은 "그러나 이를위해 은행빚에 의존하는 경영은
하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