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정상외교] 경협확대 '릴레이 회담' .. 이모저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콸라룸푸르를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오전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개별 정상
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4일간의 정상외교에 착수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마하티르 총리외에 쉬플리 뉴질랜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17일에도 하워드호주, 크레티앵 캐나다,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간 회담은 외환위기 처방과 관련, 아시아적 가치
논쟁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끌었으나 두 사람은 APEC회의의 성공적 마무리와
양국간 교역확대 노력에 합의하는 선에서 회담을 마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처음부터 마하티르 총리와 논쟁을 벌일
생각이 없었다"며 "김 대통령은 앞으로도 중견 국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중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쉬플리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먼저
뉴질랜드가 한국의 금융위기때 1억달러의 2선자금지원에 참영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대해 쉬플리 총리는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 노력이 김 대통령의 지도력
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것에 경하드린다"고 답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번 APEC각료회담에서 무역개방에 합의하지 못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넘겼는데 내년 회담에선 완벽한 결론이 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APEC에 대한 회의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쉬플리 총리도 "무역조기자유화에 대한 APEC각료회담의 결과가 실망스럽다"
며 "WTO에 넘긴 것은 차선책인데 WTO에서 APEC 21개 회원국이 단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쉬플리 총리는 이어 내년 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뉴질랜드에 오시는 길에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 대통령도 초청을 수락한 뒤
쉬플리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다.
< 콸라룸푸르=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오전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개별 정상
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4일간의 정상외교에 착수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마하티르 총리외에 쉬플리 뉴질랜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17일에도 하워드호주, 크레티앵 캐나다,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간 회담은 외환위기 처방과 관련, 아시아적 가치
논쟁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끌었으나 두 사람은 APEC회의의 성공적 마무리와
양국간 교역확대 노력에 합의하는 선에서 회담을 마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처음부터 마하티르 총리와 논쟁을 벌일
생각이 없었다"며 "김 대통령은 앞으로도 중견 국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중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쉬플리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먼저
뉴질랜드가 한국의 금융위기때 1억달러의 2선자금지원에 참영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대해 쉬플리 총리는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 노력이 김 대통령의 지도력
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것에 경하드린다"고 답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번 APEC각료회담에서 무역개방에 합의하지 못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넘겼는데 내년 회담에선 완벽한 결론이 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APEC에 대한 회의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쉬플리 총리도 "무역조기자유화에 대한 APEC각료회담의 결과가 실망스럽다"
며 "WTO에 넘긴 것은 차선책인데 WTO에서 APEC 21개 회원국이 단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쉬플리 총리는 이어 내년 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뉴질랜드에 오시는 길에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 대통령도 초청을 수락한 뒤
쉬플리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다.
< 콸라룸푸르=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