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상동지구에 오는 2002년까지 인구 5만2천명을 수용하는
미니신도시가 들어선다.

정부는 16일 김종필 총리 주재로 "제2차 수도권 정비위원회"를 열어 지난
94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부천 상동지구(94만3천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연내에 경기도의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투자규모는 1조8백억원이다.

토공에서 택지를 분양받은 건설업체들도 내년 하반기부터 관할지방자치단체
의 분양승인을 받아 1만7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이하 6천5백여가구 <>18평초과~25.7평이하
5천6백여가구 <>25.7평초과 3천6백여가구가 건립된다.

수도권정비위원회는 또 주택지에 인접해 있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택지
개발지구 부근 공업지역을 외곽지역인 월곶지구 공유수면 매립지로 이전토록
했다.

이밖에 99학년도 수도권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을 첨단 이공계와 국제전문분야
중심으로 1천명을 더 늘리는 안건을 승인하는 대신 현재 대학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야간정원을 수도권정비 심의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