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표 최종식)이 미국의 벤처기업과 손잡고 TFT-LCD를 생산하는 법인을
국내에 설립한다.

세종은 미국의 TFT-LCD생산업체인 BSI와 우선 1백만달러씩을 각각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정식계약은 12월초 체결될 예정이다.

생산공장은 경기도 안성에 확보한 부지 1천8백평에 연건평 5백평규모로
세워진다.

세종은 TFT-LCD용 섀시와 반도체 리드프레임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불황속에서도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92% 증가한 2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종식 사장은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TFT-LCD는 잠수함 호텔용등
특수용도에 국한된다"며 "세계적으로도 일본의 샤프등 일부업체에서만
공급중인 틈새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들은 PC나 노트북컴퓨터용등으로 TFT-LCD를 양산해오고 있다.

최 사장은 "4개월전부터 합작협상을 벌여왔다"며 "한국경제신문이
뽑은 작지만 강한기업 50대기업에 선정되면서 협상이 급진전됐다"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