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조조정 전문 합작투자은행이 탄생했다.

삼정M&A파이낸스(대표 윤영각)는 17일 오전 63빌딩에서 미국 훌리한 로키
하워드 앤드 쥬킨 투자은행과 구조조정 전문 합작투자은행인 "삼정 훌리안
로키"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신설 합작투자은행의 자본금은 10억원으로 삼정M&A파이낸스와 훌리한 로키
의 지분은 각각 50대50이다.

삼정 훌리한 로키의 제임스 쥬킨 회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삼정이 보유한
한국 산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훌리한 로키의 선진
기업가치평가 기법등을 결합해 한국 현실에 맞는 구조조정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초에 3억달러의 펀드를 조성,이중 일부를 한국에 들여와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쥬킨 회장은 "한국이 외환위기 이후 경제회생을 위해 적절히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회복까지는 2년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서는 대규모 외자도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훌리한 로키 하워드 앤드 쥬킨은 작년 미국내 중견규모기업 M&A부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주로 북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조조정 전문 투자은행
이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