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내년도 경영목표를 <>고객중심의 경영 <>각사별 구조조정의 가속화
<>SKMS(SK경영관리체계), SUPEX추구등 3대원칙에 두기로 했다.

손길승 SK회장은 17일 열린 SUPEX추구협의회에서 내년도 경영방침을 이같이
확정하고 "경영방침에 대한 이행실적이 미흡할 경우 계열사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5대그룹중 내년도 경영방침을 확정한 곳은 SK가 처음이다.

손회장은 "고객이 만족치 않으면 이익을 낼수 없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득이 되는 결과를 창출하지 못하는 계열사는 SK브랜드도 사용할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회장은 이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과거의 관행에 매달리기보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는 SKMS와 SUPEX추구로 대표되는 기업문화의 브랜드 공유체로
나갈 것이고, 이러한 기본원칙에 충실하면 각사별 독립경영체제도 순조롭게
정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이에따라 고객만족 추구의 구체적 목표설정및 평가지침을개발,
운영키로 했으며 계열사별로 사업 구조조정과 자산/부채 구조조정을 적극
실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SK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구조조정과 고객만족등에 대해 항목별로
평가기준을 마련해 그 이행실적을 계열사 사장인사에 반영시킬 방침"이라며
"재무구조개선이나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한 계열사의 경영진은 문책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경영방침을 토대로 각 계열사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12월 초순까지 마련하고 그룹전체의 사업계획은 12월중순께 확정될 것"
이라며 "그룹내 구조조정추진본부에서 경영방침의 강력한 시행을 위해
구체적인 지침을 곧 계열사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99년도 SK 3대 경영방침 ]

<>.구조조정 가속화
- 사업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
- 자산/부채 구조조정의 적극 실천
- 유동성관리 강화 등

<>.고객중심경영
- 고객의 SK에 대한 친화감 향상
- SK에 대한 신뢰도 제고
- 고객만족추구의 목표설정 및 평가지표 개발

<>.SKMS 실천 및 SUPEX 추구
- 기업문화공유로 사내 및 그룹내 일체감 조성
- SKMS/SUPEX의 추진으로 이윤극대화 추구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