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인들이 사이좋게 어울려 여행하는 "영호남화합 쌍동이열차"가
탄생한다.

철도청은 17일 경부선과 호남선객차를 하나로 연결해 출발한뒤 분기점인
대전에서 각각 부산과 목포로 갈라지는 다방향 복합조성열차를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선지가 서로 다른 열차를 하나로 묶어 출발한뒤 중간기착지에서 갈라지는
형태의 쌍동이 열차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것.

이 열차는 상행선에서도 대전에서 하나로 연결한뒤 서울까지 운행된다.

쌍동이 열차는 오는 12월5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뒤 내년 4월로 예정된
열차시간표 전면 개편이후 본격 운행될 예정이다.

철도청은 앞으로 선로를 최대로 활용하기위해 이번 경부 호남선 쌍동이열차
에 이어 경부선과 장항선을 함께 연결해 출발한뒤 천안에서 갈라지는 쌍동이
열차도 운행할 계획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현재 대전~서울 구간의 경우 하루 최대 용량인 편도
1백38편이 풀가동되고 있어 여객수송에 큰 어려움을 빚고있다"고 말하고
"이번 쌍동이 열차운행으로 특히 호남선과 장항선 열차 편수를 대폭 늘릴수
있어 이지역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