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이번주 98시즌 미국LPGA투어 마지막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투어 상금랭킹 상위 30명이 출전하는 페이지넷투어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이다.

19~2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의 데저트인GC에서 커트없이
4라운드 경기로 벌어진다.

투어챔피언십은 박세리에게 시즌 결산대회라는 의미가 있다.

루키연도에 4승을 거둔 박은 이 대회를 잘 마무리해야 명성에 걸맞은
타이틀도 함께 딸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신인상"을 확보한 박이 노리는 것은 시즌 MVP격인 "올해의 선수"
타이틀.

현재 박은 이 부문 2위(1백85.99점)로 애니카 소렌스탐에 39.90점차로
뒤져있다.

박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소렌스탐이 3위이하를 하면 이 타이틀은 박의
몫이 된다.

지금까지 한해에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78년
낸시 로페즈 한 사람뿐이었다.

박은 또 우승하면 시즌 총상금이 1백만달러를 돌파한다.

박은 현재 86만2천1백70달러를 획득하고 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21만5천달러다.

소렌스탐은 현재 1백7만7천4백98달러를 벌어 상금왕 자리를 확보했다.

박이 우승해도 소렌스탐을 따라잡을수는 없다.

이밖에 주요타이틀로는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다승이 있다.

베어트로피는 소렌스탐이 69.88타로 예약을 해놓은 상태.

다승은 박과 소렌스탐이 모두 4승씩을 기록중이므로 이번 대회에서
판가름난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끝에 우승했다.

한편 박은 지난 16일 대회장소로 이동해 오전 연습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의 코치인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18일밤 라스베이가스에 도착해 박을
지도할 계획이다.

MBC는 이 대회 일부를 녹화중계할 예정이다.

20일 오후3~4시에는 1라운드를, 23일 오후2~4시에는 3, 4라운드 주요장면을
방영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