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은 이달말 출범 예정인 합작법인 팝코코리아로 5명 안팎의 그룹
임원과 약 1천명의 한솔제지 직원을 보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체 한솔제지 직원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이중에는 전주공장 근무자 전원과 본사소속의 영업 관리담당 60명이 포함
된다.

팝코코리아의 초대사장은 최근 신문용지부문 대표로 발령난 선우영석
사장이 맡을 전망이다.

영업은 오규현 이사가 맡는 등 4~5명의 임원이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달말 팝코의 출범과 동시에 한국현지법인인
팝코코리아도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팝코는 한솔제지와 캐나다의 아비티비콘솔리데이티드 노르웨이의
노르스케스코그 3자 합작법인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며 팝코코리아는
한국내 현지법인이다.

한편 한솔은 전 임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12명의 임원을 줄였다.

한솔그룹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에도 기존 조직을 유지해 왔는데
이번에 감량경영에 나선 것이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