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건설협회간 전산망이 18일 개통된다.

이에따라 입찰관련 업무가 대폭 간소화돼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훈 조달청장과 장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17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정보
교류에 관한 업무조인식을 갖고 이날부터 공유전산망을 본격 가동했다.

정부기관이 민간단체와 정보공유를 위한 전용 전산망을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산망 구축으로 조달청은 입찰 및 낙찰자 선정시 각 업체로부터 제출
받던 시공경험, 기술능력 및 경영상태 평가 등과 관련된 자료를 건협의 데이
터베이스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와관련, 조달청은 종래 발주기관에만 국한됐던 시공실적증명서를 건협도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21만여 건설업체들은 지금까지 조달청 입찰때마다 관련 서류를 매번 제출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다.

조달청은 공유전산망개통으로 연간 1백억원 이상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조달청과 건협은 입찰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투자기관간에도 입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