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대기업 이사에 오른 요리사가 개인실명을 내걸고 처음으로
요리제를 연다.

신라호텔 총조리장인 후덕죽(50) 이사는 한중수교 6주년과 김대중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기념, 23일과 24일 중식당 팔선에서 "후덕죽 요리 및 광둥요리
축제"를 갖는다.

후 이사는 이 기간중 "갈라디너"코너를 마련, 부레용봉탕, 송학냉채, 비취
상어지느러미요리, 거위발전복찜 등 9가지 희귀요리를 선보인다.

그는 지난 80년대 "스타메뉴"였던 불도장과 삭스핀찜 요리를 국내 처음
소개한 장본인.

후 총조리장은 그 공로로 95년 신라호텔 이사로 승진했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