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무역이 올해 자본금(69억4천만원)을 초과하는 순이익을 내는등 회사
설립 이후 최대규모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18일 삼영무역 관계자는 "지난 10월말 현재 1천억원의 매출에 1백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올 결산에서는 매출 1천2백억원에 70억원이상
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연초 화공약품 가격을 20-30% 인상한 것이 수
익성 호전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수경기 침체로 경쟁업체의 물량축소및 잇단 도산으로 지난해 15%였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올 상반기 20%까지 확대되는등 시장지배력이 크게 강화
된 것도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쌍용증권 조사부는 최근 기업탐방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
조와 수익성 개선추세를 감안해 삼영무역에 대한 투자의견을 관망에서 매수
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삼영무역은 도료 접착제등에 사용되는 화공약품을 일본 미국등에 수입해 건
설화학등 국내 1천여개사에 공급하는 국내 최대 화공약품 도매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천1백70억원에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