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중개사(딜러)는 상품 외국환 등을 선물시장을 통해 매매하거나
중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대부분 연봉에 돈을 번만큼 성과급이 주어져 억대의 셀러리맨이 많다.

한 증권사의 주가지수 선물팀 직원들은 세금 제외후 손에 쥐는 임금이 평균
2억원을 넘는다.

국내의 선물거래 형태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증권사나 투자자문사를 통한 주가지수 선물거래와 선물중개회사를
통한 금융 및 상품선물 거래다.

증권사를 통한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96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내년 4월에 부산선물거래소가 개장되면 선물시장이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선물거래소에서는 통화선물(원-달러 선물및 옵션), 금리선물(양도성예금및
채권), 상품(금)선물의 거래가 이뤄진다.

<> 하는 일 =옥수수 콩 등 농산물, 원유 비철금속 등 원자재, 금리 주가
지수 등 금융상품을 미래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사고 파는 일을 담당한다.

미래의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위험)를 피하는 일이 주임무다.

그러나 요즘은 실수요에 따른 거래보다도 차익이나 투자목적으로 행해지는
거래가 많다.

거래 규모가 크고 가격 변동폭이 적지 않은 상품이 많아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산업이다.

<> 어떻게 될 수 있나 =자격 제한은 없다.

증권업협회 주관의 1종투자상담사(선물거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유리하다.

선물중개회사로는 현재 LG선물 현대선물 대우선물 삼성선물 신한TS 농협선물
동양선물 등 12개 회사가 있다.

이들은 경력자를 중심으로 수시로 딜러를 선발하고 있다.

내년 선물거래소 개장을 맞춰 노동부가 딜러의 자격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선물거래인이 되기 위한 조건 =어학은 기본이다.

체력도 뒷받침되야 한다.

24시간 열려있는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일하다보니 일주일에 최소 2~3일
밤을 새워 일하기 때문이다.

선물매매 특성상 순발력과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다.

끈기도 있어야 한다.

매매시점을 선택할 수 있는 경제상식도 있어야 한다.

특히 국제정세에 풍부한 상식을 습득해야 한다.

<> 전망 =선물의 기본은 변동이 심한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
(리스크)을 회피하기 위한 헤지기능이다.

최근 기업경영에 있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리스크
관리자로서의 선물딜러 전망이 밝은 편이다.

내년에 선물거래소가 부산에서 개장되면 초장기라는 장점이 있어 노력여하
에 따라 이 분야 선구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 채용계획 =증권사는 외부충원보다는 자체 직원을 선발, 교육 및 훈련을
통해 딜러를 양성하고 있다.

따라서 취업준비생은 선물중개회사를 염두에 두는 편이 좋다.

부산 선물거래소의 개장을 앞두고 있어 선물딜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업체별로 많게는 10여명에서 5명정도 뽑을 예정이다.

LG선물의 경우 외환 및 상품선물 딜러를 수시로 채용한다.

별도의 공개모집은 없다.

내년초에 국내거래소에서 일할 딜러 10명과 일반직 4명 등 1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우선물 등 다른 선물중개회사들도 다음달부터 선물딜러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