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사이버 쇼핑몰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주요 SI업체들은 자사
쇼핑몰을 구축 운영하는 한편 다른 기업에 쇼핑몰을 만들어 주는 사업에도
나섰다.

이는 전자상거래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사내 벤처포트로 출발한 유니플라자(www.uniplaza.co.kr)를 통해
쇼핑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상품의 주문에서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실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갖췄다.

또 자사의 PC통신서비스인 유니텔을 비롯 하이텔 나우누리 넷츠고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PC통신 홈쇼핑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5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월 평균 매출액은 4억원 정도다.

LG-EDS시스템은 "트윈피아"(www.twinpia.com)에 컴퓨터와 가전을 주로 취급
하는 국내 최고의 "사이버 전자상가"를 구축했다.

생활용품 및 서적.음반 쇼핑몰은 임대형태로 구성, 참여업체가 직접 관리하
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 화면에서 주문 접수부터 배송 확인까지 가능하다.

구인.구직 정보, 고객 여론조사, 생활정보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 7월 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8월에는 1억5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연말에는 월 3억원선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트윈피아를 컴퓨터 가전 중심의 종합전자몰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일반 업체나 자치단체의 쇼핑몰 구축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원격의료 가상교육 등 사이버 마켓에서 실현가능한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하고 글로벌화를 추진, 세계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의 "신비몰"(shinbimal.com)에서는 현재 1만여명의 회원이
하루 40~50여건의 구매를 하고 있다.

한달 매출액은 약 2천5백만원.

신비몰은 직접 상품을 파는 대신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상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만도프라자 두산유리 등 대기업에서부터 소규모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입주해 있다.

취급품목은 꽃배달, 패션용품, 의류, 자동차용품, 가전제품 및 컴퓨터 관련
용품, 성인용품 등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이용자번호(ID)를 발급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정보통신업체와 카드회사 등 11개 업체가 참여하는 SET방식
의 전자상거래 시범 서비스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쌓은 전자상거래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이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쇼핑몰(www.s-mart.co.kr)을 구축했다.

이와 별도로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한 쇼핑몰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케이블TV 홈쇼핑 전문업체인 39쇼핑의 사이버쇼핑몰(www.i39.co.kr)과
한겨레마을 쇼핑몰(hani.s-mart.co.kr) 등을 구축했으며 로만손시계 등의
쇼핑몰을 구축 중이다.

11월 중 자체 쇼핑몰도 개통할 예정이다.

쌍용은 지리정보시스템(GIS)기술을 활용, 각종 생활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 상품판매 차원을 넘어 네티즌들이 유통 정보 휴식 문화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쇼핑센터를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밖에도 대우정보시스템 등 기타 SI업체들이 사이버 쇼핑몰 개설에 앞장
서고 있어 SI업체들과 유통 및 제조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사이버 쇼핑몰
개설 붐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