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에 따르는 보안솔루션 못지않게 이용자들 스스로가 안전대책을
챙기는 일도 중요하다.

비단 사이버세계 뿐만 아니라 실제 거래에 있어서도 소비자들이 꼼꼼히
따져보고 이것저것 확인해야 하는 것처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얘기다.

특히 전자상거래에 있어선 거래과정에서 인터넷주소가 외부침입자(해커)들
에게 노출되거나 대금결제와 관련한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다.

정보기술 전문가들이 권하는 보다 안전한 전자상거래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믿을만한 상대와 거래하라.

전세계를 상대로 영업활동을 펼치는 사이버공간에선 갖가지 유형의
기업이나 개인들이 움직이고 있다.

거래하려는 상대방이 어떤 회사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비자보호기관을 통해 상대를 확인해 보고 사기거래의 전례가 있었는지를
따져볼 수도 있다.

특히 외국 바이어와 수출입 거래를 할 때는 현지 무역관을 통해 그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면 유익할 것이다.

둘째 상품정보를 충분히 알아보라.

합법적인 회사라면 사이버공간에서도 제품정보를 제공하는데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한 보다 많은 정보를 요구해 요모조모 뜯어볼 필요가 있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미리 공을 들여 챙겨두는 것이 유리하다.

셋째 자신에 관한 정보노출을 조심하라.

거래에 꼭 필요한 정보라면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자신의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요구할 경우엔 거절하는 편이 낫다.

특히 금융기관의 계좌번호나 신용카드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공개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넷째 구매 결정을 신중히 하라.

특별할인을 포함해 판매기간을 제한하거나 고압적인 판매방식을 취하는
경우엔 일단 조심해야 한다.

가격이 싸 보인다고 덜렁 사버릴 것이 아니라 시간여유를 갖고 충분히
검토한 다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웹사이트를 화려하게 꾸며놓는 경우도
많지만 이런 것에 현혹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다섯째 과잉친절에 흔들리지 말라.

게시판이나 채팅룸에서 엉뚱한 할인판매 제품을 소개해준다거나 하는 등의
경우엔 정상적인 거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