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 대주주가 공시지가기준으로 1백65원어치에 달하는 개인토지를
회사에 무상증여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회사는 올 회계연도에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부산산업의 한 임원은 "김창수 회장이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토지(약
9천3백평)를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토지중 7천평은 올해안에 그리고 나머지 2천3백평은 내년중에 증여될
예정이다.

이 임원은 "7천평의 공시지가는 1백25억원, 2천3백평의 공시시가는 40억원
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대주주가 증여를 결심하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흑자기조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상반기중 47억원의 반기순손실을 냈지만 무상증여에 따른 특별
이익으로 올회계연도 전체로는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산산업은 대주주로부터 받은 땅을 내년중 매각해 금융기관 차입금을
상환, 1백29%인 부채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