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일반 대출금리가 올들어 처음으로 12%대로
떨어졌다.

재정경제부는 지방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기업 대출금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일반대출 평균
금리가 연 12.77%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말과 10월말의 연 14.84%와 13.14%보다 각각 2.07%포인트와
0.37%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금년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우량 중소기업을 찾아다니며 대출세일을
하는 바람에 금리가 경쟁적으로 인하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그동안 가장 골치거리였던 신용경색 현상은 눈에 띄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의 금융여건을 볼때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 당좌대출 금리의 경우 지난 16일 현재 평균 연 11.86%로
지난 9월말과 10월말에 비해 각각 2.49%포인트와 0.78%포인트가 떨어졌다.

대기업 당좌대출 금리는 연 13.59%로 같은 기간중 각각 2.68%포인트와
0.64%포인트가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