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업은 강남도시가스등 계열사 매각과 레미콘등 핵심분야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모두 3억5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원산업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구조조정방안을 마련,채권은행에
제출했다.

강원은 우선 강남도시가스를 해외에 매각키로 하고 현재 벨기에
트랙셀사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가격은 2천5백만달러(약 3백1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은 또 레미콘 롤(철강압연) 중기등의 사업을 외국과의 합작으로
전환,외자를 끌어들이기로 하고 분야별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레미콘사업의 경우 2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호주의
P사 및 싱가포르의 H사 등과 합작협상을 벌이고 있다.

강원은 레미콘 사업분야에서 외자유치가 이뤄질 경우 세계 제2의
레미콘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 사업분야에서는 약 5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일본의
히타치사와 합작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심도있는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외자유치 성사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중기는 이탈리아 B사와 상호방문을 통해 합작투자방안을 마련하는
단계에 있다.

강원은 상봉동 성수동 등 부동산도 매각키로 하고 프랑스의 C사와
초기 협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사업 부문별 합작사설립을 통해 유치한 외자로 금융권의 빚을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강원그룹의 총 금융권부채는 약 1조
6억천억원 규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합작사설립을 통한 외자유치를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추고 회사의 핵심역량을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