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개의 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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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지구폐요
비요불인 구인폐비기주
도척의 개가 요 임금을 보고 짖는 것은 요 임금이 어질지 못해서가 아니라
개는 그저 자기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짖는 것일 따름이다.
-----------------------------------------------------------------------
한 사마천이 엮은 사기회음후열전에 있는 말이다.
요즈음 국정감사가 국회 각 상임위별로 진행중에 있다.
그 진행 상황이 신문이나 TV 등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감사 도중 여.야의원 상호간에 삿대질까지 하며 고함을 치는 장면이
자주 보인다.
국정감사는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위임한 중요한 책무 가운데 하나다.
그들이 만일 맡겨진 일은 제쳐두고 당파 싸움만 일삼는다면 직무유기죄로
다스려져 마땅하다.
개는 주인이 아닌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그의 본분이며, 국회의원의 본분은
국정을 제대로 감사하는 것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
비요불인 구인폐비기주
도척의 개가 요 임금을 보고 짖는 것은 요 임금이 어질지 못해서가 아니라
개는 그저 자기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짖는 것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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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마천이 엮은 사기회음후열전에 있는 말이다.
요즈음 국정감사가 국회 각 상임위별로 진행중에 있다.
그 진행 상황이 신문이나 TV 등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감사 도중 여.야의원 상호간에 삿대질까지 하며 고함을 치는 장면이
자주 보인다.
국정감사는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위임한 중요한 책무 가운데 하나다.
그들이 만일 맡겨진 일은 제쳐두고 당파 싸움만 일삼는다면 직무유기죄로
다스려져 마땅하다.
개는 주인이 아닌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그의 본분이며, 국회의원의 본분은
국정을 제대로 감사하는 것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