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컴퓨터 2000년표기문제),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리눅스,
그리고 인터넷통신"

지난 16일부터 시작돼 20일 폐막되는 올해 가을 컴덱스의 가장 중요한
주제 3가지이다.

모두 98 가을 컴덱스의 독립주제관이 마련된 이슈이자 99년 정보기술(IT)의
큰 흐름을 제시해주는 기술트렌드로 손꼽히고 있다.

독립주제관은 매번 컴덱스가 열릴때 그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선정해 꾸미는 별도 부스.

올해는 MS협력업체관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협력업체관 Y2K 솔루션관
리눅스관 적외선인터페이스(IrDA)기기관 USB관 인터넷통신관등 모두 15개의
주제관이 만들어졌다.

이번 컴덱스에서는 그중에서도 Y2K 리눅스 인터넷통신관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찾은 관람객의 숫자도 가장 많았다.

Y2K 솔루션관에는 델 게이트웨이 오라클등 컴퓨터와 솔루션업체 30여곳이
참가하고 있다.

호주 Y2K사는 PC 내부의 시계와 입출력시스템(BIOS) 칩에 작용해 2000년
문제를 해결하는 ''Y2K++''를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17일 하루에만 모두 2백여명이 상담을 했다"고 말했다.

그 중에는 컴퓨터업계 관계자외에 관공서 일반업체 관계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라이트타임사는 PC 본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처리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리눅스는 최근 급부상중인 컴퓨터 운영체계(OS).

MS의 독점에 제동을 걸 다크호스로 알려져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인포믹스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 넷스케이프등이 리눅스
채택 의사를 밝히고 인텔은 관련업체에 지분 참여키로 해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시품목은 리눅스 최신버전 데이터베이스(DB) 애플리케이션 서버등이며
모두 35개 업체가 참가했다.

인터넷통신(Internet Telephony)은 95년이후 매년 빠짐없이 독립주제관에
뽑힌 분야.

인터넷으로 음성통신은 물론 데이터통신도 할수 있는 소프트웨어, 팩스
전송이나 근거리통신망(LAN)에서 활용되는 음성인식장치, 자동전화 분배장치
등이 전시된다.

참여업체는 28곳이다.

콘버사는 음성으로 인터넷검색프로그램을 작동시켜 웹사이트를 찾을수
있는 ''세이콘''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로" "앞페이지로 이동" "이 페이지 인쇄" 등의
말을 하면 그대로 실행된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