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면톱] '금융권 맴돌던 돈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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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부도율이 급격히 낮아졌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가 나기 이전보다 더욱 낮아졌다.
부도업체수도 2년전 수준으로 줄었다.
부도율만으로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볼수도 있다.
그러나 교환에 돌려지는 어음 자체가 줄어들면서 부도율도 낮아진 것이지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어음부도율은 0.20%(금액기준)으로 9월
(0.31%)보다 0.11%포인트 낮아졌다.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해 10월(0.43%)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96년12월
(0.16%)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이 0.14%로 낮아진 반면 지방은 0.76%로 9월보다 조금
높아졌다.
어음부도율은 IMF체제에 접어든 지난해 12월 2.09%까지 올랐다가 올 2월
0.82%, 4월 0.57%, 6월 0.58% 등으로 꾸준히 내려왔다.
10월중 부도업체수도 1천36개로 9월(1천85개)보다 줄었다.
역시 96년9월(7백40개)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부도율이 낮아진 이유는 기업개선작업이 시작되면서 융통어음 부도가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설명하고 있다.
어음부도율이 낮아지면서 신용경색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음부도율 감소는 교환에 돌려지는 어음규모가 줄어든 탓이기도
하다.
10월중 교환회부된 약속어음은 79만3천1백장으로 지난해 10월
(1백33만1천15장)보다 40.4% 감소했다.
올들어 지속적으로 약속어음 교환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경기침체로 매출액이 줄어든데다 기업들이 떼일 것을 우려해 약속어음
받기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음부도율이 줄었다고 기업간 신용경색현상이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얘기다.
다만 그동안 망할 기업들은 대부분 망해서 앞으로는 어음부도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
IMF(국제통화기금) 사태가 나기 이전보다 더욱 낮아졌다.
부도업체수도 2년전 수준으로 줄었다.
부도율만으로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볼수도 있다.
그러나 교환에 돌려지는 어음 자체가 줄어들면서 부도율도 낮아진 것이지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어음부도율은 0.20%(금액기준)으로 9월
(0.31%)보다 0.11%포인트 낮아졌다.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해 10월(0.43%)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96년12월
(0.16%)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이 0.14%로 낮아진 반면 지방은 0.76%로 9월보다 조금
높아졌다.
어음부도율은 IMF체제에 접어든 지난해 12월 2.09%까지 올랐다가 올 2월
0.82%, 4월 0.57%, 6월 0.58% 등으로 꾸준히 내려왔다.
10월중 부도업체수도 1천36개로 9월(1천85개)보다 줄었다.
역시 96년9월(7백40개)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부도율이 낮아진 이유는 기업개선작업이 시작되면서 융통어음 부도가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설명하고 있다.
어음부도율이 낮아지면서 신용경색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음부도율 감소는 교환에 돌려지는 어음규모가 줄어든 탓이기도
하다.
10월중 교환회부된 약속어음은 79만3천1백장으로 지난해 10월
(1백33만1천15장)보다 40.4% 감소했다.
올들어 지속적으로 약속어음 교환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경기침체로 매출액이 줄어든데다 기업들이 떼일 것을 우려해 약속어음
받기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음부도율이 줄었다고 기업간 신용경색현상이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얘기다.
다만 그동안 망할 기업들은 대부분 망해서 앞으로는 어음부도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