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아토스와 대우자동차의 마티즈 등 국산 경차들이 해외 시장
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국산 경차는 이미 올 상반기에 97년 한햇동안 수출한 물량을 초과했고
지난달부터는 판매지역을 인도 등으로 확장하는 등 향후 수출 전망도 장밋빛
이다.

현대 아토스는 지난달말까지 서유럽 시장에 6만3천대가 수출됐다.

올 연말까진 7만8천대를 유럽 지역에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전통적인 경차 강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지난 9월말까지 이 두지역에서만 1만4천여대를 판매했다.

아토스는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인도에서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

"상트로"라는 현지 모델로 팔리고 있는 아토스는 예약을 접수한지 5일만에
1만5천대의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차량 가격 전액을 완납하는 조건이어서 이미 1억달러(1천4백억원)
이상의 판매대금까지 받아놨다.

현대는 이에따라 내년 6만1천대, 2000년 7만6천대로 설정했던 장기 판매
계획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지난 6월부터 유럽시장에 투입된 대우 마티즈는 올 연말까지 4만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지역에서 10월말까지 1만여대를 팔았고 연말까지 추가로
1만5천여대의 출고가 예약돼 있다.

대우 마티즈는 유럽 현지 언론으로부터 르노 "트윈고", 다이하츠 "무브",
피아트 "세이첸토" 등 경쟁 차종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앞으로 판매
전망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대우는 또 지난달부터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인도에서 마티즈 생산을 시작해
내년 6만5천대, 2000년 8만대를 목표로 판매에 들어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