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종은 외자유치의 보고"

합작 인수합병 등에 익숙한 해외 부품메이커들이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한국 부품업체들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부품업체들도 재무구조개선 기술향상 해외판로 개척 등을 위해 이들을
필요로 하는 상황.

이에따라 기간산업인 차부품업종은 외자유치의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기업들이 사업 파트너로 물색하고 있는 대상은 특정부문의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1차벤더)과 다양한 부품을 생산하는 대형 종합메이커.

중견기업중 동해전장(와이어링하니스) 한국프랜지(섀시) 두레에어메탈(알루
미늄휠) 경신공업(와이어링하니스) 한일이화(내장재) 덕양산업(내장재) 등이
델파이오토모티브 비스티온 알코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투자제의를
받고 있다.

대형 메이커로는 만도기계와 대우정밀이 해외기업들의 표적.

만도에는 델파이 로버트보쉬 발레오 ITT 등이, 대우정밀에는 델파이와 자동
변속기 분야 세계적인 전문메이커인 독일 ZF사가 접촉하고 있다.

이들 해외 기업이 유독 한국 부품업체를 탐내는 것은 한국 자동차시장이
만만치 않은데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라고 판단한 때문
으로 풀이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