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한국.일본의 민간기업들이 처음으로 친선
축구경기를 갖는다.

일본 미쓰비시상사의 축구동호회가 한국을 방문, 동원산업 현대그룹 포항
제철의 사원축구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로 한 것.

동원산업 관계자는 20일"미쓰비시상사의 제의로 21일부터 사흘동안 동원
산업 현대 포철 등의 축구동호회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이번 친선경기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민간기업들이 축구 붐을 조성
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축구팀은 미쓰비시상사 사원들로만 구성됐으며 한국 기업
들도 사원들로 순수 아마추어팀을 구성,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경기 일정은 <>21일;동원산업(분당 도로공사운동장) <>22일:현대그룹
(고양 현대연수원운동장) <>23일:포철(광양 포철전용구장) 등이다.

경기가 끝난뒤에는 한국기업이 만찬을 마련,친선을 도모하는 밤을 갖기로
했다.

한국 기업들은 미쓰비시 축구팀의 방문경기에 대한 답례로 내년에는 일본을
찾아가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미쓰비시 관계자는"의례적인 사업관계에서 벗어나 보다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는데 친선경기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