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부대가 중장비 기사로, 조리사로...

현대중공업 중장비 사업본부의 운영지원부 사원들은 최근 중장비
운전면허를 잇달아 취득했다.

이는 불황기에 경쟁력있는 사원으로 살아남기위한 방편의 하나.

또 생산제품인 중장비를 직접 작동함으로써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되고 생산현장에 근무하는 동료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 노무 등을 담당하는 남자사원 8명중 7명이 소형굴삭기 면허증을
따놓았다.

바쁜 일과중 짬짬이 이론공부를 하고 생산현장을 찾아 과외교습을 받으면서
기능을 익혔다.

장비의 조작이나 구조원리를 자세히 알게돼 업무수행면에서 확실히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인력개발부의 후생팀 남자사원 4명은 모두 조리사다.

이 역시 지원부서 사원들의 경쟁력 갖추기의 한 모습이다.

사내식당 50여곳을 관리하는 이들은 식당근무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나름으로 문제의식을 갖기위해 한식조리기능사자격을 취득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