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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등하는 '원화가치'] '외환당국이 바라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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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당국이 바라는 원화가치는 1천3백원대 초반"

    원화가치가 지난달 22일부터 한달동안 1천3백10원대에 머무르다가 최근들어
    3일간에 걸쳐 30원 가까이 오르자 외환시장에선 다시 "당국의 개입"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구두개입만 있었다.

    "원화가치 급변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식이었다.

    그러나 외환당국은 그동안 산업은행 한국전력등 공기업을 통해 원화가치를
    간접 관리해온 것으로 외환시장엔 알려져 있다.

    1천3백10원대가 한달가량 유지될 수 있었던 것도 공기업들의 노력 덕분
    이었다는 것.

    그러나 1천3백원선이 무너진후 공기업들은 손을 놓고있다.

    일각에선 외환당국이 원화가치를 수급에 맞게 "충분히 올리려 한다"는
    해석도 한다.

    기업과 은행들의 연말결산을 배려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내년초로 예정돼 있는 외채상환 수요를 감안, 달러조달을 쉽게 해주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대해 한 외환당국자는 "정부의 첫번째 관심은 수출경쟁력"이라며
    "원화가치의 수직상승은 기업경영에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금융연구원의 임준환 박사는 "지금이야말로 금리인하의 적기"
    라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지금 금리를 내리면 원화가치를 적절한 선에서 안정시킬 수 있으며
    신용경색 해소도 기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다시말해 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 조작금리를 내리면 단기 시장
    금리도 뒤따라 떨어질 것이라며 이는 내외금리차 축소로 이어진다고 설명
    했다.

    금리차가 축소될 경우 해외자본의 유입속도가 다소 더뎌져 원화가치 급상승
    을 저지하게 되며 다른 한편 저금리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논리다.

    개입방식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고는 있지만 직접개입
    여부를 말하긴 곤란하다"며 "다만 현재와 같은 급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유지되려면 원화가치가 적어도
    1천3백원 이하에서 형성되야 한다"고 말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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