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차관보 고홍주씨 '금의환향'..클린턴 대통령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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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행정부의 최고위직에 오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44)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가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20일 "금의환향"한다.
상원 인준을 거쳐 지난 13일 공식 취임한지 1주일만에 모국인 한국땅에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당당히 내한하는 것이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 클린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일정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인권위원회 설치 문제 등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일들을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그의 방한에 대해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고위직인
인권담당 차관보에 오른 것 하나만으로도 그가 클린턴 대통령의 공식수행원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국자는 또 "민주주의와 인권의 챔피언으로 알려져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인권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고 차관보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예일대 법대교수 출신인 고 차관보는 헌법과 국제법 분야에서 미국
법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인권담당
차관보로 공식 지명된 후 최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았다.
고 차관보의 부친은 지난 60년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 등을 지내다 5.16
군사쿠데타 후 미국에 망명한 고 고광림 박사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
고홍주.44)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가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20일 "금의환향"한다.
상원 인준을 거쳐 지난 13일 공식 취임한지 1주일만에 모국인 한국땅에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당당히 내한하는 것이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 클린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일정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인권위원회 설치 문제 등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일들을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그의 방한에 대해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고위직인
인권담당 차관보에 오른 것 하나만으로도 그가 클린턴 대통령의 공식수행원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국자는 또 "민주주의와 인권의 챔피언으로 알려져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인권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고 차관보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예일대 법대교수 출신인 고 차관보는 헌법과 국제법 분야에서 미국
법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인권담당
차관보로 공식 지명된 후 최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았다.
고 차관보의 부친은 지난 60년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 등을 지내다 5.16
군사쿠데타 후 미국에 망명한 고 고광림 박사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