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의 미래를 일구는 사람들"

우리 모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바람직한 중앙은행의 기능과 역할을
연구"하는 동아리다.

한국은행법 개정문제, 통화신용정책과 한국경제, 각국 중앙은행제도 등
조금은 딱딱하지만 많은 논의가 필요한 주제를 주로 다룬다.

이런 연구작업을 통해 회원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지식의 샘물"을
함께 나누며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연구회가 설립된 것은 지난 92년.

한국은행 독립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던 때였다.

이후 지금까지 모두 41회에 걸쳐 연구발표회를 열었다.

2-3개월에 한번 꼴로 갖던 발표회를 이제는 매달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또 매년 한번씩 합숙토론회를 개최해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열띤 "토론마당"
을 만든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심층적 연구는 물론, 토의기법을 배우며 서로 신뢰를
쌓는 장이 되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결과는 "중앙은행연구회 발표자료집"이란 이름으로 2권의
책을 출간했다.

"미국연방준비이사회제도 75년사"란 책을 번역해 펴내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경제관련 학회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어 볼 계획이다.

그동안은 "한은독립문제와 관련된 연구"에 치우친 감이 없잖아 있었다.

이제부터는 연구역량을 더 강화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자주 다가가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중앙은행"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다.

연구회 회원은 모두 77명.

한국은행내 각종 동호회와 모임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전국 각 지점에 근무하면서 연구회 활동을 하는 회원도 적지 않다.

현재 회장(2대)은 필자가 맡고 있다.

초대회장은 이영일 광주지점장.

연구회의 기틀을 세운 분이다.

이밖에 이승일 인사부장, 장병화 조사부 경제조사실장, 박재환 홍보실장
등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경룡 한국은행 국제협력실 부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