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직접대출해주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의 대출금리가
빠르면 이번 주부터 1~2%포인트 떨어진다.

또 종업원 3백명이상인 중견기업도 중소기업이 제작한 장비를 구입, 시설
투자에 나설 경우 구조개선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구조개선자금 대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이달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자금의 경우 금리가 연 10.5%에서 연 9.5%로 내려가고 운전자금 금리는
연 11.5%에서 연 9.5%로 떨어진다.

특히 수요자 금융 개념을 도입, 구조개선자금 지원대상에서 소외됐던 중견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기계장비를 도입하면 이 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또 수출기업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수출기업이 받는
가산점을 현행 10점에서 20점으로 늘린다.

또 매출액 산정시 수출액은 2배로 계산해 매출액에 합산키로 했다.

일례로 한 기업이 10억원어치를 수출하고 내수시장에서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 현재는 매출실적이 20억원으로 잡히지만 앞으로는 수출액을 2배로
계산, 매출액이 30억원으로 산정 된다.

중기청은 그러나 전체 대출금중 20%로 돼 있는 순수 신용대출 비중의 경우
현수준을 맞추는데도 어려움이 많다며 현실적으로 이를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설비및 운전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업체들의 신용을
사업성과 기술성 위주로 평가,담보및 보증서를 받거나 신용의 형태로 지난
9월 중순부터 업체당 최고 40억원까지 자금을 직접 빌려주고 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