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상호신용금고(서울)가 23일부터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간다.

신용금고가 부분적이나마 직장폐쇄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금고의 고객들은 예금 입.출금 등 금융 거래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신신금고 강태환 사장은 22일 "17일 째 계속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파업
에 맞서기 위해 불가피하게 직장폐쇄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그러나 대외신인도와 고객들의 편의를 감안해 신용금고 내 출
입을 금지하는 대상을 파업중인 노동조합원으로 한정하는 부분적인 직장폐
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금고 노조는 회사측이 지난해 대규모 이익을 냈음에도 임금을 삭감하
는 것을 골자로한 협상안 및 단체협약안을 내놓은데다 전임 노조위원장에
대한 면직조치등에 항의해 지난 5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신신금고는 모기업(신한종합금융)의 퇴출에도 불구하고 지난97사업연도(
97.7-98.6)중 4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전국 상호신용금고중 순익 랭킹
1위를 차지한 우량금고중의 하나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