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학원 입학정원 증원 규모가 예년의 7분의1 수준에 머물러 진학
경쟁이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2일 99학년도 석.박사과정 정원을 98학년도보다 1.6%(1천2백63
명)늘어난 7만8천1백35명으로 확정했다.

증원인원은 석사 1천1백78명, 박사 85명으로 국.공립대가 부산대(40명)
강원대(28명) 등 21개대 3백91명이고 사립대는 연세대(1백82명) 고려대
(1백15명) 등 22개대 8백72명이다.

서울대 등 나머지 87개대의 입학정원은 동결됐다.

이같은 증원규모는 지난해 8천1백28명을 비롯, 해마다 입학정원이 1만명
안팎씩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12~15%에 불과한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졸업 후에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각 대학
에 대학원 전단계인 연구과정을 개설, 전국적으로 1만5천여명을 흡수할
계획이다.

또 이 과정을 설치하는 대학에는 강의료 등으로 연구생 1명당 1백여만원씩
모두 1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