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마빈 자딘플레밍증권이사는 한국증시가 조만간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빈 이사는 닛케이금융신문(20일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정부는 기업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외국인투자증가, 무역흑자
증가 등 3가지를 경제회복의 전제조건으로 생각해왔지만 이 모든 것이 벽에
부딪치고 있다"며 "따라서 증시가 상승기류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빈이사는 구조개혁이 정부 의지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그 결과
외국인의 대한투자도 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 물량과 가격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큰 폭의 무역흑자를 기대할
수도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마빈 이사는 이에따라 "무역흑자 감소추세가 확실해지거나 일본 엔화가
약세국면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주가가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