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1)이 어머니와 함께 22일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김은 아직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으나 "스폰서보다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미국행을 단행한 것.

2개월뒤 99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게 될 그의 각오를 들어봤다.

-미국 어디에서 거주하는가.

"LA에 친지의 집이 있다.

일단 그곳에 가서 상황을 본뒤 결정할 것이다.

LA가 여의치 않으면 플로리다로 갈 생각이다"

-코치나 캐디는 정했는가.

"봐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미국에 가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아버지가 1주일 후 출국하는 이유는.

"현재 H, L사와 마무리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잘 될 것으로 본다.

아버지는 계약완료후 미국으로 오신다"

-오필여자오픈에서 규칙위반으로 실격당했는데.

"한마디로 실수였다.

요즘에는 노란 말뚝(워터해저드)은 거의 없는 추세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빨간 말뚝(병행워터해저드)로 착각했다.

날씨가 추운 점도 판단착오를 거들었다.

미국진출에 앞서 값진 교훈으로 생각한다"

-99미국투어는 언제 시작되는가.

"1월 셋째주다.

좋은 성적을 내 기대에 보답하겠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