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지난주 작은 소원 한가지를 성취했다.

종합주가지수 450고지 등반에 성공했다.

그것도 예상외로 가뿐한 발걸음으로 올라갔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은 수일전의 400선때보다 더 심란해 하고있다.

고지 탈환 행진에 계속 동참하려고 마음 먹으면 겁이 난다고 한다.

너무 높이 올라왔을지 모른다는 의심만 커진다고.

그렇다고 작은 성취에 만족하고 막상 행진대열에서 빠지자니 큰 아쉬움만
남을 것같아 마음이 뒤숭숭해진다고 호소하고 있다.

IMF이후 1년동안 위축될대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주가 회복 국면에서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