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김대중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대한올림픽
위원회(KOC)가 추진 중인 2010년 동계올림픽의 무주 유치를 승인해 주기로
했다.

신낙균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KOC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대해 정부
가 대회에 필요한 행정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보증서를 발급해 주기로 했
다"고 김 대통령에게 보고 했다.

정부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승인키로 한 것은 무주의 경우 지난해 동계유니
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한 바 있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더라도 기존 시설과 인
력을 활용하면 비용이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은 지난 9월 청와대 예방
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우리 정부에 권유했었다.

정부의 승인 결정에 따라 KOC는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백8차 IOC 서
울총회에서 각국 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방침이
다.

이성구 기자 s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