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앞으로 금융구조조정 방향은 금융업무 혁신
과 금융인의 능력을 키우는 소프트웨어 부문 기능을 강화하는데 있다"고 말
했다.

이 장관은 전국은행연합회 등 금융권협회의 공동주최로 이날 서울 능동 리
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린 "범 금융인대회"리셉션에 참석, "1차 금융구조조
정으로 하드웨어부문은 정비됐다"며 이같이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들은 경쟁에서 뒤떨어지거나 잘못된 경우에는 언제든지
퇴출될 수 있다는 각오로 경영한다"며 책임경영체제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금융기관의 개선과제로 상업성에 바탕을 두고 수익성 위주로 경
영할 것과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능력을 강화해 기업위험성에 따라 자금을 적
절히 공급할 것을 제시했다.

또 종합적인 위험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전문지식을 갖춘 금융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투명한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고객위주의 서비스 기관을 발전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앞서 은행 증권 보험 종합금융사 등 각 금융기관 대표 1천1백명은 "금
융산업 건전성 회복과 새출발 선언식"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대출청탁을 받지 않고 청탁을 받았을 경우 그 명단을 공개하
기로 결의했다.

또 안이한 금융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의 불편을 찾아서 해결할 것과 투명하
고 효율적인 책임경영체제를 세워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 등을 다짐했다

이동호은행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고객인 기업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발벗고 나서 신용경색 문제를 앞장서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