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등 5개 은행은 퇴출은행 실적배당 신탁상품을
완전 해산하고 관계기관간 협의가 끝나는 이번 주말께 이들 상품에 맡긴
투자자금을 되돌려 주기로 했다.

이들 퇴출은행 실적신탁은 지난 9월 17일 지급정지됐었다.

은행별로는 주택은행(동남)이 3백14억원이 남아 가장 많고, 신한(동화)
2백억원, 국민(대동) 1백33억원, 한미(경기) 32억원, 하나(충청) 15억원 등
모두 6백94억원이 아직 남아 있다.

5개 인수 은행들은 지난 6월말 퇴출은행 실적신탁을 모두 인수한 것으로
간주해 이때부터 지급시점까지 콜금리 수준의 이자를 얹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부실이 심각한 일부 신탁을 제외한 나머지는 투자원금 이외에
약간의 이자를 추가로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이자에 대해 국세청이 이자소득세를 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은행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적립식 목적신탁의 경우 기간에 따라 원리금을 보호받는 상품이 있어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예금보험공사에서 받아야 한다.

이같은 협의절차가 끝나면 전산시스템 정비에 착수해 은행들은 이번 주말,
늦어도 12월초에는 지급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