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권사의 채권거래실적이 사상처음으로 1백조원을 돌파했다.

23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0월중 증권사의 매도.매수량을 포함한
채권거래량이 월간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1백6조7백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의 75조원보다는 41%, 전년동기보다는 4백48% 각각 늘어난 것이다.

또 국채의 거래실적도 지난 9월 3조7천억원보다 2백60%가 증가한 13조4천
억원을 기록, 전체의 12.7%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거래비중이 10%대를 넘어
섰다.

증권사별로는 한화 신흥 동원 환은 삼성 등 5개사가 전체거래량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채권거래량의 급증은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한 채권매수기관들이 안정적인 국채를 경쟁적으로 인수했고
기업들의 차입금상환 등 운영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