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매도세)과 황소(매수세) 사이에 큰 싸움이 붙었다.

연일 대량거래가 실린다.

외국인 매수세와 선물 강세, 아시아증시 상승바람은 황소를 응원한다.

반면 잠재 매물로 대기해 있는 5천억원의 매수차익거래 잔고와 국내기관은
곰 편이다.

어느 쪽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쉽사리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높은 고지에서 싸움을 벌이는 만큼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쯤되면 시세는 시세한테 물어보는 도리 밖에 없다.

과거의 예로 보면 어느 한 쪽이 밀리면 밀리는 쪽으로 주가는 크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