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그동안 무역금융지원대상에서 제외된 5대그룹 종합무역상사에
대해 내달 1일부터 수출환어음 직접 매입과 재할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5대그룹 종합무역상사에 대한 수출환어음 직접 매입은 우선 자본재품목에
대한 6개월이상 기한부 거래(유전스 L/C,D/A)에 한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2억달러를 새로 배정했다.

또 내년도 지원규모는 재원조달및 수요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키로 했다.

이 자금은 종합무역상사별로 일정규모의 회전한도를 설정해 신용대출방식
으로 지원된다.

수출입은행은 앞으로 업무방법서를 개정해 기간및 품목제한도 폐지하는
방안을 당국과 협의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또 지난 20일부터 시중은행이 할인해준 수출환어음을 다시
할인해 주는 재할인 취급 대상에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주)대우 LG상사
SK상사 등 5대그룹 계열의 종합무역상사를 새로 추가했다.

재할인한도는 현행 5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늘렸다.

이 자금은 시중은행이 원할 경우 외화뿐 아니라 원화로도 지원된다.

양만기 행장은 이에앞서 지난 21일 5대그룹 종합무역상사 사장단과 간담회
를 갖고 이같은 새 무역금융지원방안을 설명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