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산업I면톱] 포항/광양제철 분리 민영화 '공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기한 포항제철의 분리 민영화론에 대한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일부 수요업체들은 포철을 단순히 민영화하는 것만으로
    독과점시장구조를 개선할 수 없는 만큼 포항과 광양을 분리,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산업자원부와 포철 등은 제품구성상 포항과 광양이 서로 보완관계에
    있어 두 제철소를 분리할 경우 국제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려 전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 찬성 =포철이 그동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영업과정에서 이익본 점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경쟁만큼 기업경영의 효율을 높일수 있는 방안은 없다는게 찬성론자들의
    주장이다.

    그동안 포철로부터 원부자재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해온
    수요업체들이 이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수요업체들은 생산업체와 떳떳한 구매상담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고 있다.

    포철이 일방적으로 정한 가격으로 물량을 할당받는 식의 관행이 지속될
    경우 철강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공정위가 고로분야 경쟁촉진 방안으로 포철 분리민영화를 제시한 것도
    같은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관행으로 굳어지다시피한 포철의 독점이윤 추구행위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선 양 제철소 분리가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추가 제철소를 세우지 않고 경쟁체제를 도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포철의 분리 민영화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양 제철소의 연간 생산능력이 철강생산의 규모의
    경제(1천만t규모)를 웃돌아 분리에 따른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관련부처가 독점구조해소를 위해 포철분리문제를 신중히
    재검토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 반대 =국제 경쟁력을 따지면 전혀 현실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다.

    공정위의 주장은 독점적 사업구조를 시정하는데만 초점을 맞추고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4월 포철 민영화 계획이 확정되면서부터 관련
    부처와 연구 기관 등에서 심도있게 검토해 "불가"쪽으로 결론이 난 사안을
    왜 다시 거론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철은 양 제철소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광양은 생산제품이 단순하고 포항에 비해 저부가가치 위주로 구성돼 있어
    분리할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양 제철소가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선 초기에만 4조원이상의 설비개체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과잉투자를 유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좀더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하면 기업가치의 하락으로 대외신인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당장 민영화 추진차원에서 내달중 발행할 DR(주식예탁증서)의 프리미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경우 효율적인 민영화에 차질을 불러올 수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를 포함해 기존 주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예산위는 포철 분리 민영화론에 별반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기획예산는 이미 계획한대로 포철민영화를 추진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

    ADVERTISEMENT

    1. 1

      현대차, 美 CNN '케이-에브리띵' 단독 후원

      현대자동차는 올해 신규 방영하는 CNN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에브리띵'(K-Everything)을 단독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케이-에브리띵은 전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저력을 심층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콘텐츠다. K-팝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열정·혁신 등의 근원적 원동력과 위상을 소개할 예정이다.총 4부작으로 제작되는 케이-에브리띵은 지난 2024년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상인 토니상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배우 겸 감독 대니얼 대 킴이 총괄 프로듀서 및 진행자로 참여한다.음악, 영화, 음식, 뷰티를 주제로 한 개별 에피소드마다 그룹 빅뱅 소속 가수 태양과 배우 이병헌, 한국인 최초 미쉐린 3스타 셰프 코리 리, 슈퍼모델 아이린 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출연해 한국 문화가 가진 특별한 가치를 깊이 있게 소개한다.케이-에브리띵은 올해 상반기 CNN 인터내셔널(CNNIC)에서 방영 예정이며, 이와 연계해 다양한 디지털 및 소셜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의 혁신과 성장의 여정을 함께 해온 기업으로서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위상을 CNN 오리지널 시리즈 특유의 깊이 있고 진정성 있는 시각으로 탐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영감을 주고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콘텐츠 후원은 현대차의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실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 2

      "제로콜라만 마셔야 하나"…李 대통령 '설탕세' 언급에 '술렁'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코카콜라·펩시 제로만 마셔야 하나요.”2024년 한국코카콜라, 한국펩시콜라, 롯데칠성음료(음료부문)의 매출 합산액은 3조6483억원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코카콜라·펩시콜라·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 판매로만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탄산음료 등 가당음료 생산기업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설탕세’ 도입 논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도입 필요성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덩달아 음료업계와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설탕 부담금이 도입될 경우 기업은 비용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발의됐던 관련 법안 기준을 적용하면 코카콜라·펩시의 1.5ℓ 페트 제품에는 평균 약 165원의 부담금이 부과될 것으로 추산된다.이재명 대통령은 28일 X(옛 트위터)에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을 억제하고,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를 강화하는 데 재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전날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국민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1%가 설탕세 도입에 찬성했다는 결과를 언급하며 의견을 물은 것이다. 대통령이 직접 설탕 부담금 도입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묻자 관련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음 달 토론회를 열어 설탕세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입법 추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의 구상은 2021년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과 궤를 같이한다. 해당 법안은 당류가 들어간 음료를 제조&mid

    3. 3

      금·은값 또 사상 최고치…금 5200달러·은 110달러 돌파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200달러를 넘었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5분 기준으로 금 현물은 온스당 5205.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대표 안전 자산인 금은 달러 약세 우려에 따른 헤지(위험 분산) 수요,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요인으로 작년 한 해에만 65% 올랐다.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11시5분 기준 국제 은 현물가는 113.49달러를 나타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