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정림사회복지관 장애아동 교육센터는 최근 아이들 27명을
데리고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야외학습을 다녀왔다.

미리 엑스포기념재단으로 방문의사를 밝혔지만 장애어린이들을 인솔하고
가므로 여간 걱정스럽지 않았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을 익히 아는지라 엑스포재단도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러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우미언니와 관계직원들이 과학공원 입구까지
나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무료입장에다 기념품까지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와 관심도 보였다.

갑자기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 정말 기뻤다.

앞으로 엑스포재단처럼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주는 곳이
많아졌으면 한다.

< 김영미 대전 서구 정림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